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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로 금연을 시작한 지 811일이 되었네요.

고등학생 때부터 친구들과 호기심에 시작한 담배는 나이 40이 넘어 20년이나 지난 후에야 끝을 내었습니다.

2년이 조금 넘은 지금은 제 스스로 당당하게 완벽하게 끊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.

이제는 이따금 길을 지나다 우연히 담배 연기를 맡으면 인상이 절로 써지네요.

금연 811일째

 

1. 금연의 계기

금연을 시작한 계기는 코로나였습니다.  코로나가 흡연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사를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.

그래서 기사를 본 날부터 금연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.

연합뉴스 기사 흡연자, 코로나19 예후 나쁘다…"중국선 악화위험 14배" 

 

2. 금연 D+0 ~ 3개월

다행히 특별한 금단 증상은 없었고 흡연 욕구가 강하게 들었지만 딱 1주일이 지난후부터 이마저도 사라졌습니다. 처음 1주일은 담배를 의식적으로 피해 다녔어요, 회사에서 흡연구역을 근처에도 가지 않았고, 회사 동료가 담배한대 피자고 하면 커피 한잔으로 바꿔서 했어요. 또 당시에는 코로나 공포심이 커졌던 때였고 모임제한이나 영업제한도 있던 시기여서 금연을 시도하기 최적의 시기였던 거 같아요. 금연 중이라도 술이 거나하게 취하고 너도나도 담배 한 대씩 태우면 흡연 욕구가 최고조로 올라가죠. 모임도 안 하고 술도 안 먹으니 자연스럽게 담배를 멀리 할 수 있었습니다. 금연 시작후 3개월 까지는 의식적으로 담배를 멀리하던 시기였고 이 기간 동안 담배가 머릿속에서 차지하던 공간이 조금씩 작아졌던 시기였습니다.

 

3. 금연 3개월 ~ 현재

금연 3개월 이후엔 담배를 머리에서 완전히 지울수 있었습니다. 나는 지금 금연중이야라고 딱히 생각할 필요도 없었고, 담배를 안 피는게 당연하게 된 것이죠. 솔직히 지금은 2년 2개월전에 제가 피던 담배가 무엇이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나요. 얼마 전 초등 동창이 한대 권하길래 한대 피워 봤습니다. 달콤한 필터에 머리도 살짝 몽롱해지면서 기분도 좋아졌지만 잠깐의 일탈이었고 다시 담배를 피울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.

이제는 저에게 담배는 중독이 아닌 선택이며, 담배를 안 피겠다고 선택한 것이라 할 수 있을거 같아요. 

 

4. 금연의 혜택

금연의 좋은 점은 정말 많지만 간단히 나열해보면

1. 냄새가 안 난다.

2. 가족들 눈치 안 봐도 된다.

3. 주머니가 가볍다.

4. 담배 피우는 / 사러 다니는 시간을 벌 수 있다.

5. 담뱃값을 아낄 수 있다.

금연에 대해 글로 쓰다 보니 아침 출근길에 담배 사러 편의점 갈 필요가 없다는 점이 새삼 장점으로 느껴지네요.

 

5. 마무리

금연 시작 전에는 연초와 궐렬형 전자담배를 하루 섞어서 반갑 정도씩 피웠어요.

돈 때문에 금연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오늘 날짜로 약 180만원의 담배값을 세이브 했어요. 👍

오늘 처음 계산해 보았는데 꽤 큰 금액에 놀랐습니다. 스스로 선물 하나 해도 되겠어요.

금연의 성공으로 가는 약간의 팁을 드린다면, 담배가 생각 날때 다른 집중할 수 있을 일을 찾아보세요. 담배를 참는 것보다 담배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. 담배를 참아야 한는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참는 게 힘들어지는 거니까요.

다이어트 할때 배고프면 자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?

 

혹시라도 금연을 마음먹으신 분이라면 이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.

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부탁합니다.!!🙏

금연 하면 좋은점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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